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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학습, 메이커 교육 ③] 국내 메이커 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 필요’

2021-01-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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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과 협동 능력. 이 둘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를 표현하는 핵심 키워드다. 전통적인 교육 방식으로는 두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 것일까. 세계 각국에서는 기존 교육을 보완하는 대안교육들이 생겨났다. 앞으로 설명할 '메이커 교육'도 그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지향적 교육인 메이커 교육에 대해 살펴보자.

국내 메이커 교육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조성했다. 민간에서는 주로 메이커 커뮤니티가 구축됐고, 정부는 이들이 활동할 메이커 스페이스를 설계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17년 12월 발표한 <제 4차 산업혁명시대, 국내외 메이커 스페이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메이커 커뮤니티가 약 3,200곳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는 온라인 카페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은 활발하지 못하다. 우리나라의 가정 교육환경 특성상 메이커 교육이 풀뿌리로 자리잡지 못했던 이유도 크다. 미국의 경우, 차고 등지에서 간단한 물건을 수리하고 제작하는 학습환경이 자연스럽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자율성에 기반한 풀뿌리 기술문화가 조성되지 못한 것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2017년 기준 전국 126여 곳이 설치되거나 운영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등장한 '무한 상상실'이나 시제품 제작소,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13년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엿던 고산씨가 설립한 '팹랩 서울'도 여기에 속한다.

교육 방면에서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커 인재를 양성하기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 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정보윤리과목이나 로봇 관련 부문을 SW교육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SW융합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해 정보나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침도 세웠다. 2018년 4월에는 초·중·고 교원 250명을 대상으로 미래 메이커 교육 교원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물론 한계점도 존재한다. 국내 메이커 운동과 교육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돼야한다. '제작 중심' 메이커들이 다양한 동기로 만나고, 이들이 강의나 멘토링, 컨설팅 등을 통해 전문 메이커를 양성하는 생태계가 구축돼야한다.

차진희 기자 news@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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