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교육

'교육환경을 뒤집다' 거꾸로 교실-플립러닝 이야기

2021-0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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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영화 '플립(Flipped)'은 반전 짝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줄리는 새로 전학 온 브라이스를 6년동안 짝사랑한다.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자신에게 관심을 끊어주길 바란다. 시간이 흐르고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관심을 끊자, 이제 다시 브라이스가 줄리를 좋아하게 된다.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좋아하던 사람이 감정을 없애자, 감정이 없던 사람이 다시 상대에게 호감이 생기게 된다.

플립(Flip)은 사전적 의미로 '휙 젖히다', 또는 '홱 뒤집히다' 정도로 풀이된다. 영화처럼 상황이 완전하게 뒤바뀐 상태를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다. 교육환경에도 이 플립 개념을 더한 사례가 있다. '플립 러닝(Flip learning)'이다. 플립러닝은 '거꾸로 교실' 혹은 '뒤집힌 교육'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학습환경을 역전시키는 교육방식을 플립 러닝이라고 부른다.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반전을 준 수업형태라면 플립 러닝으로 불릴 수 있다. 예를들어 교실 안에서 진행했던 수업을 교실 밖에서, 다시 교실 밖에서 이루어졌던 과제를 교실 안에서 시도하는 그림이다. 기존 주입식 교육을 뒤집은 경우도 플립러닝에 해당한다.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을 벗어나, 실험하고 활동하는 혼합형 교육방식이 대표적이다. 선생님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수업 방식도 있다. 학생들이 미리 학습을 선행하고, 수업에서는 학생들끼리 스스로 배운 내용을 토론하고 토의하는 방법이다. 이때 선생님은 수업에 앞서 강의자료를 보여주거나, 토론과 토의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결국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 내용을 스스로 선행해오거나, 실제 수업 시간을 체험학습이나 단체활동, 협력학습 등으로 채워 학습자 중심 수업을 꾸리는 개념으로 정리된다.

학생이 수업의 중심이 된다면,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 선생님은 보조적인 역할만 맡게 된다. 학생은 자신이 어느정도를 얼마나 배울 것인지 정하고 커리큘럼을 짤 수도 있다. 이때 학생은 자신이 설정한 학습량에 대해 책임져야 하니 공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플립러닝은 수업 구조를 뒤바꾼다. 기존 강의 중심에서 활동 중심 수업으로 이동하게 된다. 교실 안에서 이뤄졌던 강의가 교실 밖이나 가정으로 이동하고, 교실에서는 배운 내용을 응용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학생이 고차원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차진희 기자 news@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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