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7 11:29  |  글로벌

美 노스캐롤라이나大, 학내 건물명서 인종차별 연루 인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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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스캐롤라이나대학 홈페이지>
[글로벌에듀 김선영 기자]


미국의 한 대학교가 인종 차별 문제에 연루된 인물을 딴 건물명을 손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지역 신문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 캠퍼스(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관리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에 관련된 인물 4인의 이름을 캠퍼스 건물에서 삭제했다.

삭제된 4인의 이름은 ‘찰스 B. 에이콕(Charles B. Aycock)’, ‘줄리안 S. 칼(Julian S. Carr)’, ‘조지퍼스 대니얼스(Josephus Daniels)’, ‘토머스 루핀 경(Thomas Ruffin Sr.)’으로 이들은 흑인 인권을 박탈하기 위해 권력을 남용한 장본인들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찰스 에이콕’은 노스캐롤라니아 주의 전 주지사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는 그의 이름을 딴 ‘에이콕 기숙사(Aycock Residence Hall)’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대학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에이콕 전 주지사는 1898년 백인 우월주의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흑인 유권자와 그들의 동맹국을 위협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줄리안 칼’ 전 대학운영위원의 이름을 딴 기숙사 ‘칼 빌딩(Carr Building)’ 역시 이름을 변경한다. 위원회는 칼 위원이 흑인 남성의 투표권을 박탈하고 인종 차별을 제도화하기 위한 백인 우월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니얼스 빌딩(Daniels Building)’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언론사인 ‘뉴스앤옵저버(News & Observer)’의 편집국장 ‘조지퍼스 대니얼스’의 이름을 딴 건물이었다. 그러나 대니얼스 국장은 흑인 투표자들과 정치인들을 백인에 대한 적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신문을 이용해 이들을 악마화 했다고 위원회는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루핀 기숙사(Ruffin Residence Hall)’는 노스캐롤라니아 주 대법원의 부장판사였던 ‘토머스 루핀 경’과 그의 아들인 ‘토머스 루핀 주니어(Thomas Ruffin Jr.)’의 이름을 딴 건물이다. 그러나 루핀 판사는 흑인 노예 소유주들에게 더 많은 권력을 부여하고 노예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판례법(case law)을 위반했다.

대학 측의 이번 인종 차별주의자 청산 작업은 지난 5월에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여파로 추측된다.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경찰의 진압으로 의식을 잃은 플로이드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당일 밤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플로이드의 죽음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됐다.

조지 플로이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래퍼드 마을 출신이다.

김선영 글로벌에듀 기자 news@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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