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8 10:27  |  글로벌

일본 온라인 수업 도입, 학력 격차 등 문제점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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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에듀 나영선 기자]


일본 도쿄도 등 도시를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수업 도입에 대한 새로운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까지는 모든 초·중학생에게 학습용 단말기를 배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지만, 교원은 교실에서처럼 학생을 섬세하게 살피는 것이 어렵고 학생의 학습 의욕에 따라 이해도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우려도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이타마 현립 코시가야키타 고등학교’ 카사하라 교감은 “학급이나 학년을 단위로 한 임시 휴교는 앞으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재감염 확대에 경계심을 가지면서 온라인 수업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학교는 임시 휴교 중인 4월 13일부터 수업 동영상 발신을 시작해 5월 말까지 약 730개의 동영상을 발신했다. 동영상 발신으로 학생의 학습이 뒤처지는 것을 해소하는 데 일정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나,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학생의 동향 파악의 어려움이 뒤따랐는데, 학생들에게 학습 영상 시청 여부에 대해 통보하도록 요청했으나 충분한 답신이 없었다는 것.

분산 등교 기간 중에는 시범적으로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실시했다. 해당 수업이 10여명 규모의 소수 그룹에서는 효과적이었으나, 40여명 규모의 수업에서는 참가자가 너무 많아 음성이 겹치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교사의 질문에 대한 학생의 반응 부족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 현장에는 온라인 수업에서 사용하는 화상 회의 시스템을 둘러싼 문제점이 있다.

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단말기 조작에 시간이 걸리면 수업이 중단된다”면서 “수업에 뒤쳐지는 학생이 반드시 나오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습 지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저학년은 온라인 수업 시행에 있어서 장애물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전체 초·중학교 134개교에 쌍방향 수업을 도입한 쿠마모토시는 ‘발단 단계를 고려’해 온라인 수업 대상을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의 또 하나의 과제는 학력 격차로, ‘일본종합연구소’의 키무라 시니어 매니저는 온라인 수업이 보급된 미국에서는 공립학교 등에서 학생의 학력 격차가 심각해졌다고 강조했다.

키무라 매니저는 “대면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학습을 요구할 수 있으나 온라인에서는 그 강제력이 약해진다”면서 “학생의 의욕이나 자기 관리 능력에 크게 의존하게 되므로 수업 후 학습 내용의 정착을 상세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새로운 격차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생 건강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마대학’의 이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온라인 학습을 하루 3시간 이상 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20%가 ‘어지러움’, ‘어깨 결림’, ‘두통’ 등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피로도는 같은 시간 동안 오락을 했을 때보다 약 3배 높은 수치이며,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특히 저학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화면을 계속 주시하는 것으로 인해 눈과 뇌가 피로해지는 것에 더해, 과잉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 부담 등이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토 교수는 “건강 피해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을 피하고 아동의 상태를 신중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을 사용한 학교에서의 배움은 아직 모색 단계로 서둘러 제대로 된 지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는 대규모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영선 글로벌에듀 기자 news@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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