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7 15:36  |  글로벌

베트남 일부 대학 등록금 인상, 우수 학생 학업 중단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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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학 수업 모습(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글로벌에듀 나영선 기자]


베트남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우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베트남은 대학 재정이 독립 시스템으로 전환된 이후, 국가 예산을 지급 받지 못하는 대학들 중심으로 ‘교육 품질 향상’과 ‘학교 활동 유지’를 명목으로 학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학비 인상은 취약계층의 우수한 학생들 대학 진학에 있어 큰 장벽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호치민 약학대학’은 2020/2021학년 등록금으로 4,000만∼7,000만 동(한화 약 200만∼3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대학 입학경쟁이 치열한 와중 학비 문제도 더하게 돼 일반 근로자층의 자녀는 의학, 약학 전공의 학교에 입학하기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호치민 약학대학’의 입학을 준비하고 있던 수험생들은 등록금 인상 소식이 발표되자 다른 대학이나 전공으로 진학의 방향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한 학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사가 꿈이었으나 가정형편 문제로 진학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미 2019년 대학교육법 수정 사항이 국회의 승인을 받은 시점에 전국 공립대학의 등록금 인상이 이미 예상된 바 있다. 이에 2020년 7월 대학입학 희망자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책이 발표됐는데, 기존의 장학금 정책, 사회 지원, 학비 감면 등을 포함한 교육 금융 정책이 계획됐다.

정부 또한 대학생 대출 한도 조정에 대한 ‘1656 의정’을 발표했다. 해당 의정에 따르면 2019년 12월 1일부터 대학생 한 명의 최대 대출 한도를 한 달에 250만 동(한화 약 1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절하고, 대출자는 대학 졸업 후 월별로 소득과 상관없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출 정책에도 불가하고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장학회’ 팜 탓 동 중앙서기장은 “대학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요청하고 기업 요구에 맞춰 인력 양성·제공을 하거나, 국가의 요구에 따라 인력을 양성하는 등 여러 재정 유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에게 재정적 부담을 넘기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등록금 인상을 진행하려면 구체적인 계획과 학생 지원 경로를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부는 등록금 인상 문제에 관해 ‘호치민 약학대학’의 해명을 요청하고 있다.

나영선 글로벌에듀 기자 news@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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