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16:02  |  정책

‘기능경기대회’ 시·도별 순위발표 폐지...과잉경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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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이은주 의원실
[글로벌에듀 나영선 기자]
정부가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과잉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대회의 시도별 종합순위 발표를 폐지하는 등 대회 운영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학생들의 야간·합숙 훈련도 금지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4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능경기대회 운영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지난 4월 기능경기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경북 경주의 한 직업계고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기능경기대회의 과잉 경쟁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먼저 정부는 기능경기대회의 과잉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시·도별 종합 순위 발표 제도를 폐지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방식의 '공동 메달제'를 도입한다. 1등의 점수가 90점일 경우 2점 차 이내(88~89점) 선수에게도 금메달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또한 지방대회 입상자의 전국대회 출전권 부여 대상을 확대하고 출제도 문제은행식으로 바꿔 2년 단위로 사전 공개한다.

학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은 전국대회와 통합할 예정이다. 개최 시기도 방학 때로 조정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 야간 교육, 휴일 교육, 합숙 교육도 금지된다. 기존의 '기능반'은 '전공심화동아리'로 개편되며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및 방과 후에 운영한다. 학생들은 전공심화동아리에 자유롭게 가입·탈퇴할 수 있고 정규 수업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능경기대회의 현장성과 취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신산업·디지털 분야 직종을 신설하고 사양 직종은 폐지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된 가운데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균형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나영선 글로벌에듀 기자 news@globaled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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